[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다만 백악관의 주인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는 7주 전과 현재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두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좁혀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근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5.8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2주 전 7.2포인트보다 좁혀진 것이다.
파이브써티에잇(FiveThirtyEight)의 자체 여론조사 추적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은 7.3포인트 앞섰지만, 현재는 6.7포인트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여론조사 기관별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커다란 격차를 보였다. 이번 주 발표된 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YouGov), 로이터/입소스(Ipsos)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9포인트 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라스무센(Rasmussen)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1포인트 차로 앞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 결과에 영향이 큰 경합주에서 우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RCP의 경합주 추적시스템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체로 3.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위스콘신주와 애리조나주에서 8월 말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RCP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4.7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오전 발표된 몬머스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애리조나주에서 4포인트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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