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 소재 스미스 레이놀즈 공항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16일 미국 보수성향의 여론조사업체 라스무센(Rasmussen)이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47%,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비중은 46%를 기록, 1%포인트(p) 차이지만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질렀다. 라스무센은 두 후보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에 있어 사실상 '동률'이란 평가를 내렸다.
조사 결과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의 80%가 각각 트럼프와 바이든을 찍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들 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9%p 높게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과 전화로 지난 9일과 10일, 13일과 15일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라스무센은 "바이든 후보가 지난 7월초부터 실시된 모든 주간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러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45% 이상 지지를 받은 것은 2개월반 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스위크 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라스무센은 지난 2016년 대선 때도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다고 했었는데 보수성향이란 이미지 때문인지 여론조사기관들 사이에서 '아웃라이어'(outlier·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나서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표본)라고 소개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통합 분석하는 '파이브써티에이트(538)'은 라스무센 리포츠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화당 쪽으로 평균 1.5%p 치우친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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