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회원국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지금부터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오후 8시에 화상으로 개최된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9.18 onjunge02@newspim.com |
이날 토론 세션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G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견지해야 할 방향으로 ▲방역과 경제 사이의 균형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 구조변화 대응 ▲재원·비재원적 국제 공조 등을 언급했다.
이어 "방역과 경제활동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방역과 경제 사이에 균형(Balance)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방역조치를 바탕으로 적정 경제활동의 유지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지금부터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가 비대면화·디지털화를 촉진시키고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를 확대시키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균형감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방역·보건대응에 필요한 재원조달 협력과 함께 ▲제도구축(Institution building) ▲지식·기술 공유(Knowledge and technology sharing) ▲역량강화(Capacity building) 등 비재원적 분야에서의 창조적·획기적인 공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국가 차원에서는 전염병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건 관련 인프라 확대, 소통 및 조정능력 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다수 G20 회원국들은 팬데믹(pandemic·대유행) 대비·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방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고, 오는 11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전까지 세부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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