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토교통부는 안전하게 항공여행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항공안전강화 방안'을 마련해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승무원을 포함한 모든 항공기 탑승자를 대상으로 방역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위생 용품에 대한 기내 안전수칙을 항공사에 지침으로 제공하고 시행토록 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비행 중 화재와 같은 사고 발생 시 반드시 방역마스크를 벗고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승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하도록 했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소독제는 인화점이 상온에 가깝고 가연성도 높아 화기·전기제품과는 이격시켜 보관하도록 관련 지침을 항공사에 전달했다.
또 '항공기 안전운항 지침'을 마련하고 기내 공기정화·방역, 조종실·객실 운영 등과 함께 객실구역 간 이동제한, 화장실 사용대기 중 거리두기, 감염의심자 격리 등에 관련된 기준을 마련했다.
운항 규모가 전년 동기 60%까지 회복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준비 실태를 점검하는 등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조종사·정비사 등 종사자 교육훈련과 항공기 정비상태 등을 점검한다.
최근 비행경험을 고려한 기장-부기장 조 편성, 조종사 개인별 비행스케줄 조정 등 항공사의 조종사 기량관리 실태도 집중 감독한다. 항공교통량이 많았던 상황을 모의관제장치로 재현해 훈련을 실시하는 등 관제사 기량유지에도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장기간 운항하지 않고 있는 항공기는 기체 손상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시운전을 실시하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를 운항하는 항공에 있어 안전은 필수요건이자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나타내는 척도"라며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기준의 우수 기초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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