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청와대로 불러 제2차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추 장관의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추 장관과 함께 검찰 개혁 의지를 재강조하면서 일명 '추 장관 힘 실어주기'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영빈관에서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지난해 2월 1차 회의 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추 장관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다. 단 윤석열 검찰총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법죄수사처 신설 진행 상황과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추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10대 공약 중 하나로 권력기관 개혁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도 '공정'을 37번 언급하며 "공정사회의 기반인 권력기관 개혁 또한 끝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차 회의에서는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은 정권의 이익이나 정략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관전 포인트는 문 대통령이 직접 추 장관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이냐는 부분이다.
문 대통령이 '엄마 찬스' 논란에 휩싸인 추 장관을 향해 검찰개혁 완수를 당부함에 따라, 각종 의혹과 검찰개혁에 대한 신임은 별개라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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