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문재인 대통령 팬덤을 보면 측은한 생각이 든다"며 "자신이 하인이 된 줄도 모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서민 단국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국민들이 정치의 주인인데 주권도 다 뺏기고 자기가 주인이라는 인식을 완전히 잊고 구천에서 떠도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14 kilroy023@newspim.com |
안 대표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제대로 보호해주고 나라를 잘 경영해주지 못하면 야단을 쳐야 하는게 주인"이라며 "(문재인 팬덤은) 주권도 다 빼앗기고 주인이라는 인식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 같다"고 했다.
서 교수 역시 "팬덤은 가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어떤 후진 앨범을 내더라도 무조건 사고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것"이라며 "아이돌 같은 대중문화에서는 이해할 수 있지만 정치로 가면 문제가 된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또 "대통령이 국민을 지켜야 하는데 문 대통령의 팬덤은 자기들이 대통령을 지킨다고 설치니 어이가 없다"며 "대통령이 오히려 팬덤에 편승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대통령의 민주주의 인식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번 정권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권"이라며 "과거 정부가 구(舊)적폐인데 그렇게 보면 현재 정부는 신(新)적폐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구적폐가 빨갱이를 이야기했다면, 신적폐는 친일파를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는 한마디로 무능·위선 정부"라며 "진보정권을 자처하고 있지만 사실상 퇴보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서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검찰 개혁을 범죄자 비리 옹호 수단으로 사용하는 순간부터 검찰 개혁의 동력을 잃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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