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것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지금 판하고 연계시키지 말아달라"며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일정)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는 검찰‧경찰 개혁을 검경에 맡기지 않고 그동안에 소관부처인 법무부‧행안부 장관에게 그 소임을 부여했왔다"며 "지난 2018년 6월 21일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문 발표의 주최도 법무‧행안부 양 장관을 대동해서 총리가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영빈관에서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지난해 2월 1차 회의 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회의에는 추 장관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다. 단 윤석열 검찰총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만나는 것은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논란이 불거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근거 일부에서는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해 2월 15일 제1차 개혁전략회의 때도 검경 수장이 오지 않았다"며 "어느 누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회의라든지 이렇게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 회의는 권력기관 개혁 성과와 개혁 추진방안을 보고하게 된다"며 "권력기관의 개혁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사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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