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T 로밍 이용자는 누구나 체류 국가의 재난 정보가 담긴 문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기상청과 손잡고 200여개국 방문 고객의 안전을 위해 현지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T는 기상청과 손잡고 200여개국 방문 고객의 안전을 위해 현지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SKT] 2020.09.20 nanana@newspim.com |
SK텔레콤은 자사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시차와 상관없이 체류 국가의 재난정보를 SMS 문자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5월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부터 미국, 스위스 등 200여개국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해외 출장을 가거나 장기 체류를 할 수밖에 없는 이용자를 위해 방문국에 재난 발생 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T 가입자는 현지에 도착해 휴대폰 전원을 켜면 로밍 요금제 사용유무와 상관없이 재난정보를 받을 수 있다.
긴급 재난문자의 재난 종류는 지진, 화산, 지진해일에 해당한다. 지진 발생 시 문자 발송 대상 지역은 미국, 일본 등 200개국이며 화산·지진해일의 경우는 동아시아권에 해당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 종류와 발생 시간, 재난 발생지의 위치 정보 등이 한국어로 발송된다. 외교부 영사콜센터 긴급 연락처(+82-2-3210-0404)도 함께 발송해 피해 접수나 구조 요청 등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재난문자 시스템을 도입한 일부 국가에 한해 현지 통신사가 보낸 재난정보를 받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 영어나 현지어로 된 문자이거나 미수신 되는 경우도 있었다.
SK텔레콤은 새벽, 야간, 주말 등 시간과 상관없이 재난이 발생하면 관련 정보를 국어로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이용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기상청, 외교부와 협력을 강화해 문자 발송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지진, 해일, 화산 외 다양한 재난정보와 체류 국가,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 구조기관의 정보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류정환 SKT 5GX인프라 그룹장은 "앞으로도 SKT가 보유한 ICT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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