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서욱 육군참모총장과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각각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의장으로 영전하면서 정부가 새로운 육·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5명의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참모총장에는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학군 23기, 육군 대장),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공군사관학교 34기, 공군 중장)이 각각 내정됐다.
좌측부터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진=국방부] |
남영신 총장은 지상작전사령관, 군사안보지원사령관, 특수전사령관, 3사단장 등을 역임했고 군내에서 야전작전 및 교육훈련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남 총장은 창군 이래 첫 학군 출신 육군참모총장이다. 송영무(해군)·정경두(공군) 등 전직 국방부 장관 인사에서도 드러났던 문재인 정부의 비(非) 육사 기조가 이번에도 이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남영신 육군 대장은 탁월한 작전지휘역량과 조직관리능력을 구비했을 뿐만 아니라, 친화력과 인간미가 풍부하여 상하 신망이 두텁다"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헌신적인 자세, 탁월한 현장 실행능력을 구비한 장군으로 육군 참모총장으로 최적임자"라고 인사 발탁 배경을 밝혔다.
공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된 이성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차장,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을 역임했다. 역시 '합동작전 및 전력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국방부는 "이성용 중장은 공중작전 지휘능력과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성이 탁월한 장군"이라며 "특히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정확한 업무처리 능력과 탁월한 조직관리능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으며, 훌륭한 인품까지 겸비하고 있어 공군 참모총장으로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좌측부터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 김정수 2작전사령관 [사진=국방부] |
◆ 안준석 靑 국방개혁비서관, 지작사령관으로…"작전지휘·위기관리 능력 탁월"
정부는 이날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과 지상작전사령관, 2작전사령관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승겸 육군참모차장(육사 42기, 육군 중장)가 내정됐다.
김 부사령관은 육군참모차장, 3군단장, 연합사 작전참모부 차장 등을 역임한 연합 및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다.
국방부는 "김승겸 중장은 군인정신과 사명감이 충만하고 성품이 강직하며, 탁월한 업무능력과 열정 등을 고루 갖춘 장군"이라며 "합참과 연합사 근무경험이 풍부하고, 전작권 전환 및 연합작전에 대한 이해와 추진력이 뛰어나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지상작전사령관에는 현재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으로 재직 중인 안준석 육군중장(육사 43기)이 내정됐다.
안 사령관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을 비롯해 5군단장, 합참 작전부장, 15사단장 등을 역임한 합동 및 야전작전 분야 전문가다.
국방부는 "안준석 중장은 뛰어난 조직 장악능력과 위기관리능력을 구비한 장군"이라며 "작전분야 직무지식이 해박하고 작전지휘능력이 탁월하며, 소탈한 성격에 합리적 부대지휘로 상하 신망이 매우 두터워 지작사령관으로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아울러 2작전사령관에는 김정수 지작사 참모장(육사 42기, 육군 중장)가 내정됐다.
김 사령관은 지작사 참모장을 비롯해 수도방위사령관, 27사단장, 연합사 기획참모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부는 "김정수 중장은 합동 및 연합작전 분야 전문가로서, 탁월한 작전지휘능력뿐만 아니라 정책적 식견까지 구비한 장군"이라며 "부하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합리적으로 조직을 관리하며, 명쾌한 업무처리 능력과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상하 신망이 두터운 장군으로서 2작전사령부를 안정적으로 지휘할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들을 정식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