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하기 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나란히 회의장에 입장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전략회의 시작 전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동시에 회의장에 들어섰다. 다른 참석자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미애 힘실어주기'라는 해석을 놨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추 장관은 행사장 바깥에서 영접 목적으로 대기하다가 대통령과 만나서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했다.[사진=청와대] |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영접은 (추 장관) 혼자 한 게 아니고 노영민 비서실장과 같이 했다"며 "통상적으로 영접자의 경우 경내 청와대 인사는 비서실장이, 내각은 의전 서열에 따라 영접을 하며 법무부 장관이 높았기 때문에 추 장관이 바깥에서 기다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영접 후 본 행사장까지 입장하는 데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시간을 포함해 약 30초 정도"라며 "그 30초 동안이라도 (문 대통령과 추 장관 간) 독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엘리베이터 안에 노 실장과 청와대 부속실장, 의전비서관도 같이 동승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추 장관의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논란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들 논란과 관련해 거취 등이 언급됐는가'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추 장관을 비롯해 박지원 국정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 실장과 유연상 경호처장, 최재성 정무수석, 김종호 민정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등이 함께했다.
국회 측에서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윤호중 법사위원장, 서영교 행안위원장, 전해철 정보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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