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집중호우와 장마철이 길게 이어지면서 생산자 물가가 농산물을 중심으로 또 다시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휴가철로 수요가 높아진데다가 주식 투자 열풍으로 금융 서비스 수수료가 상승한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올랐다. 이로써 3개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5% 내리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장마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6.1% 올랐다. 배추와 호박이 각각 80.9%, 172.6%씩 급등했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집중호우 영향으로 외식수요가 감소하면서 돼지고기과 수산물 수요가 부진했다. 또한 학교급식 축소로 생우유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유가 반등 영향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은 각각 1.6%, 0.8%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인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0.2% 하락했다. 휴대용전화기와 모니터용LCD가 각각 3.0%, 0.7%씩 내렸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오르며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1.3% 상승했다. 최근 주식투자 열풍으로 주가가 뛰자 위탁판매수수료도 덩달아 올랐다는 분석이다. 휴가철 영향으로 음식점및숙박서비스는 0.4% 뛰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가스및증기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3.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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