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테슬라가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의 전기차를 3년내 놓을 예정이다. 또 주행 거리를 16% 늘린 새로운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도 생산할 방침이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9.23 ticktock0326@newspim.com |
2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본사의 주차장에서 열린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베터리는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며, 가격은 절반 수준인 2만5000달러에 전기차를 3년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말한 전기차 가격은 현재 가장 대중적인 차량인 모델3(3만5000달러)보다도 1만 달러 정도 낮다.
이날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4680'에 관해 소개했다. 이 베터리는 기존 에너지의 5배, 파워는 6배, 주행거리는 16% 증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배터리 셀의 구조를 바꿀 것이며,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효율화할 것"이며 "2030년 시간당 3테라와트, 즉 3000기가와트 수준으로 생산능력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합병(M&A)의 덕을 보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테슬라가 인수한 멕스웰의 기술을 발전시키면 지금 배터리 성능보다 10배 이상의 용량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출시 발표가 베터리데이 행사 전에 있었다. 비록 베타버전이지만,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 8개의 카메라로 3D입체 영상을 통한 분석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대비 30~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는 36만7500대였다. 테슬라의 생산목표는 50만대이며, 시장 예상치는 47~51만 대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과 배터리데이 행사엔 주주와 투자자들이 공장 주차장에 주차한 뒤 차 안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이날 머스크 CEO의 대답에 주주들이 호응을 할 때마다 차 안에서 경적을 울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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