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행에 따라 올 추석연휴를 대비해 비대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5일 오전 9시까지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추석대비 소방안전대책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상별 현장방문은 최소화하고 대상별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점검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 시설(1432개소)의 10%와 화재취약성 등을 고려한 공장·창고(1119개소)를 각각 선정해 소방서별 비대면 화재안전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또한 불특정 다수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대형 백화점·마트와 전통시장 358개소, 쪽방촌 12개소, 주거용 비닐하우스 19개소, 무허가 주택 12개소는 현장방문을 진행한다.
비대면 안전컨설팅은 소방관서에서 대상을 선정해 관계인에게 통보하고 관계인이 자율 점검 후 양호하다고 회신한 특정소방대상물을 소방관서에서 표본 추출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관계인 자율점검 결과 불량사항 중 경미한 사항은 비 대면 지도를 실시하고 중대한 사항은 영상지도 후 필요시 현장 방문해 조치한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시 전역에 119생활안전대 141개 대, 119구급대 166개 대가 응급상황에 대비하며 특히 고속도로 정체 중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에 대비 소방헬기 2대도 24시간 비상 대기한다. 각 소방서에서는 취약지역 기동순찰 1602개 노선에 대해 주야 1일 2회 이상 순찰을 실시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중 평소 30명보다 6명을 확대한 총 36명이 병·의원 약국안내, 의료상담에 비상 대기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119구급대가 출동한 3487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복통이 491건(14.1%)으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 218건((6.3%), 두통 210건(6.0%), 요통 186건(5.3%), 의식장애 133건(3.8%), 호흡곤란 125건(3.6%), 심정지 42건(1.2%), 구토 34건(1.0%), 기타 2048건(58.7%) 등으로 나타났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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