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이 지난 22일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두바이 출장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김 회장의 이번 출장은 일반 기업들이 코로나 여파로 해외출장을 꺼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지난해 11월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을 방문한 김석준 회장 [사진=쌍용건설] 2020.09.24 sungsoo@newspim.com |
김 회장이 두바이 해외출장을 강행한 이유는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The Royal Atlantis Hotel)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고 발주처와 조율하기 위해서다.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시공중인 현장 중 최대 규모다.
이 호텔은 지상 최고 46층, 795객실 규모며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진 구조다. 정면은 레고 블록을 복잡하게 쌓아 올린 듯한 외관을 갖고 있다. 내년 10월 두바이 엑스포 개최를 맞아 두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호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비는 10억달러(약 1조1715억원)를 훌쩍 뛰어 넘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 현장이 워낙 크고 조율할 현안이 많아 그 동안의 화상회의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김 회장이 이번 출장으로 발주처와 대면 협의에서 각종 현안을 조율함으로써 '상호 윈윈(WIN-WIN)'할 방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출장기간 중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등 현지에서 시공 중인 총 6개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그는 출장기간을 추석연휴(귀국일 미정)까지 연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8~9개월째 귀국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로하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서다. 이로써 김 회장은 4년 연속 추석연휴를 두바이에서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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