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페이스북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게재된 가짜 콘텐츠를 삭제를 결정할 수 있는 독립적 위원회를 출범한다. 이는 선거 불복 등 사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대선 감시 기능을 강화시킨 조치다.
페이스북 [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알(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감독위원회는 연간 약 100건의 사건을 듣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초기 목표다.
자말 그린 페이스북의 감독위원회 공동의장은 "10월 중·하순에 위원회가 관련 사건에 대해 청취하는 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활동이 시작되면, 페이스북이 삭제했거나 징계적 조처를 한 게시물을 포함한 미 대선 관련 게시물이 감독위원회에 신고될 수 있다"며 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 대선 콘텐츠 규제를 강화 조치도 선언한 상태다. 예컨대, 대선 결과가 확정되기 전 특정 후보·선거 캠프가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할 경우 페이스북은 이런 게시물에 경고 표지를 붙일 예정이다. 이 표시를 클릭하면 개표 상황을 보여주는 페이지로 연결해 팩트체크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또 대선 결과가 공표되기 전 선거 승리를 주장하는 정치광고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적 감독위원회는 페이스북의 콘탠츠 삭제 결정을 하고, 무효화할 수 있다. 이는 말 그대로 독립적이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 위원회는 2018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제안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을 방치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나온 조치다.
이 위원회에는 인권, 표현의 자유 분야의 독립적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조처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이용자는 항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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