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야당 민주당이 다음 주 하원 표결을 목표로 앞서 제시했던 것보다 예산 규모를 줄인 2조2000억달러의 코로나19(COVID-19)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의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은 취재진의 추가 경기부양안 입법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닐 위원장은 "하원이 (11월 3일 대통령)선거 일정을 염두에 두고 휴회할 예정인 만큼 다음 주 표결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의 추가 부양안 협상은 규모를 둘러싼 이견으로 약 7주째 교착 상태다. 민주당은 당초 규모를 3조4000억달러로 요구했다가 2조2000억달러로 입장을 좁힌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민주당 협상 대표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백악관과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부양안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공화당과 논의 없이 진행하는 '당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민주당이 마련 중인 부양안에는 '실업수당', '현금 지급', '중소기업 대출', '항공사 지원'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방송은 그 규모를 2조4000억달러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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