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공화당이 다음 주 새로운 경기부양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 주 새 부양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인터뷰에서 차기 부양안을 둘러싼 민주당과의 협상 결렬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매코널 대표가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눠왔다며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는 다음 주 공개될 부양안은 아동과 일자리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관련한 소송에서 보호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은 차기 부양안을 놓고 협의를 했으나 규모에서 입장을 좁히지 못해 결국 이달 초 관련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만료된 추가 실업급여를 연장하고 급여세 납부 일부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이를 어떻게 실행할지 등 세부 내용이 불투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올해 행정부와 공화당,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 총 3조달러가 넘는 부양책을 시행했다.
민주당은 추가적인 부양인 필요하다며 지난 5월 하원에서 3조달러의 부양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 측은 재정적자 우려를 이유로 이보다 작은 규모의 부양안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행정부와 민주당은 당초 추가 부양안 협상에서 그 규모를 각각 1조달러와 3조달러로 제시해 맞서다가, 그 규모를 각각 1조3000억달러와 2조2000억달러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양측은 더 이상 이견을 축소하지 못하고 수 주째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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