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11월3일 이후 선거 광고를 차단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새로운 정책은 선거 관련 광고 뿐 아니라 광고주들이 선거 관련 검색어로 타겟팅 광고하는 것 역시 제한할 예정이다. 즉, 광고주들이 유권자를 미세 타겟팅 할 수 있는 방법을 아예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
구글은 광고주들에게 메일을 통해 "올해 대선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전례없는 개표가 진행된다고 감안할 때 후보자와 선거 결과를 언급하는 광고를 게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코로나19로 인해 투표가 쉽지 않고 개표 결과에 대한 불신 우려가 있는 등 과거와는 다른 유례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개표 결과가 수일내지 수주 걸릴 가능성이 있어 미 전역에서 소요 발생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소셜 미디어 회사는 대선을 앞두고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거나 선거 결과를 유도할 수 있는 광고 게재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도 지난 3일 대선 1주일전부터 새로운 정치 광고를 금지할 것이라며 이것은 특정 후보의 섣부른 승리를 선언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또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유리할 수 있는 자동완성 검색어를 표시하지 않기로 했다. 자동완성 관련 정책과 관련, 선거 예측이나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동검색어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후보자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동완성 검색어 표출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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