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27 10:49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기 위해 27일 출국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시키는 데 있어 현재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남한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을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금 우리의 현 과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이라든가, 남북관계 영향에 대해 예단은 하지 않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11월 미국 대선의 판세를 흔들 수 있는 10월의 이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라며 "어떤 상황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 다만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본부장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6월 17일 이후 약 3달여 만이다.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비건 부장관과의 회담 등을 통해 10월 초로 예상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방한 관련 협의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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