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코트라(KOTRA)가 수출 '디지털 전환'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KOTRA는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자리에는 권평오 KOTRA 사장과 함께 고객기업·전문가 10명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빅데이터 활용법과 디지털 무역 등 혁신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OTRA는 올해 3월 선보인 빅데이터 플랫폼과 B2B(기업간거래) 플랫폼 '바이코리아'를 통한 디지털 수출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만건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온라인 상담에서는 285건, 약 6100만 달러의 성약이 창출됐다.
권평오 KOTRA 사장이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KOTRA] = 2020.09.27 204mkh@newspim.com |
현재 1단계로 구축된 빅데이터 플랫폼은 유망시장 추천·인공지능 리포트·연관기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작업을 통해 정보·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해외기업·시장정보 출처를 확대해 고객에게 폭넓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B2B 플랫폼 바이코리아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전시장을 구성해 수요를 발굴하고 있으며 화상상담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올해 말까지 온라인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상품정보가 충실한 300개 기업을 선정해 온라인 판촉전도 마련할 예정이다.
KOTRA는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향후 '디지털 수출지원'에 활용한다. 1세대 진공펌프를 개발한 참석기업 D사는 "현재 플랫폼은 수출통계를 바탕으로 유망품목과 유망시장을 찾고 연관기업을 추천받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며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인지에 대해 도움받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터마이닝 전문가 김도현 명지대 교수는 "KOTRA가 방대한 데이터 전처리작업 등을 통해 수출 초보기업이 필요로 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2단계 작업을 통해서는 우리 기업이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데이터·디지털이 뉴노멀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계속 추진해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에 KOTRA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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