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B증권은 한온시스템에 대해 "유럽시장의 빠른 전기차 판매 확대와 MEB 플랫폼 첫 모델인 ID.3의 판매 호조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8.9%, 0.7% 상향됐다"며 목표주가를 14만500원으로 상향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8일 "3분기 영업이익은 118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KB증권 및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3.8%, 40.2%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로고=한온시스템] |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1.8조 원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친환경차관련 매출 증가에 힘입어 HMG향 매출액은 전년 동비 대비 0.6% 증가할 전망"이라며 "회사 측이 공시한 가이던스와 비용절감 계획을 고려하면 3분기 영업이익률은 6.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한온시스템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여받은 것이 3분기에 반영될 경우 세전 이익 전망치는 기존 990억 원에서 115억 원 하향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하도급업체의 납품대금을 정당한 사유 없이 감액한 혐의로 과징금 115억 원 지급명령을 받았다.
강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올해 영업이익은 29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7%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0.8% 상회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영업익이 19억 원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전방산업 회복과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 감소폭을 크게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온시스템의 투자 포인트로 △지난 7월 세계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며 전기차 시대 수혜가 예상되는 점 △누적된 수주와 신규 설비 확충으로 매출 늘릴 준비가 완료된 점 △1·2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관련된 시장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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