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올해 일본 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혔던 메모리반도체 업체 '키옥시아(Kioxia, 옛 도시바메모리)'가 10월 6일로 예정됐던 도쿄증시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상장 연기 결정에 따라 도시바와 호야 등은 키옥시아 주식 매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 도시바 본사의 대형 로고. 2017.01.23 |
키옥시아는 당초 이날 공모 가격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예상 공모가가 2년 전 미국의 베인캐피털, 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인수됐을 때의 가격 2조엔(약 22조원) 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거래처인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거래 규제로 향후 메모리반도체 매출 전망이 어두워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는 해석이다.
키옥시아는 스마트폰용 플래시메모리 매출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매출 비중이 높은 거래처 중 하나다.
단, IPO를 단념한 것은 아니며 연말이나 내년 초 다시 상장 시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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