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기업 경영자 절반 이상이 자사의 사업 환경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주요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9월 8~24일 실시한 '사장 100인 앙케이트'에서 사업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2년 이상 걸릴 것"이란 응답이 54.7%를 차지했다.
6월 30일~7월 15일 실시했던 전회 조사 55.8%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중장기적인 사업 환경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세계 경기 현상에 대해서는 '확대되고 있다' 2.8%,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 35.2%를 합쳐 확대되고 있다는 인식이 38%를 기록했다. 전회 조사 5.5%에 비해서는 괄목할만한 개선을 보였다.
6개월 후 세계 경기에 대해서도 '확대'와 '완만하게 확대'를 합쳐 60%를 기록하며 전회 조사 대비 19.3%포인트 증가했다.
경영자들은 향후 세계 경기를 좌우할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의 마찰과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동향을 들었다.
한편, 새로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에 대해서는 행정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기업 경영자 중 "스가 내각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89.3%에 달했다. 규제 완화 분야(복수 응답)로는 '행정절차의 온라인화'가 7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생에너지 규제 완화'(49.6%), '온라인 진료 전면 해금'(44.5%), '자율주행 규제 완화'(41.2%) 순이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제1차 스가 내각 각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2020.09.17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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