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개선 기미를 보이던 기업체감경기가 4개월만에 꺾였다. 코로나19 국내 재확산 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경제활동이 부진했던 탓이다. 특히 내수기업이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이 타격을 크게 받았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전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p 내린 64를 나타냈다.
[자료=한국은행]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나타낸 지표다. 100 이상인 경우 긍정 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100 이하는 반대다.
이번 조사기간은 9월 14일부터 9월 21일까지로 총 27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한은 관계자는 "비제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나 대면서비스를 의존하고 있는 서비스업이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대비 전월대비 2p 뛰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이 철강제품 가격회복으로 14p 올랐다. 화학물질·제품은 유가하락으로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6p 상승했으며 기타기계·장비는 산업용 설비 판매 증가로 3p 뛰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p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4p 내렸다. 대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등 업황이 호조를 이뤘지만 내수기업 비중이 큰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을 크게 받으며 하락세로 꺾였다.
오는 10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4p) 등이 상승했으나 자동차(-10p) 등이 하락하며 전월과 동일한 6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4p 하락한 62이었다. 업종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내수부진 여파로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9p, 4p씩 내렸다. 정보통신업은 13p 급락했는데, 언택트 문화 확산에도 불구하고 신작 발표가 지연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업황전망BSI는 정보통신업(-11p), 도소매업(-7p), 건설업(-6p)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7p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73.2로 전월비 6.5p 하락했다.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9p 상승한 7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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