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추가 부양안 합의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20포인트(0.13%) 상승한 2만7816.90,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7.80포인트(0.53%) 오른 3380.80로 집계됐다. 나스닥은 159.00포인트(1.42%) 상승한 1만1326.5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와 경기 회복 둔화에 주목했다. 하지만, 미국 추가 부양안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뉴스에 따라 시장은 변동성을 보였다. 장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양측의 합의가 원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지면서 장 초반 상승 폭을 되돌렸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결국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이날 오후 전화로 협상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다만, 양측이 늦게 다시 대화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시장은 안도감을 나타냈다.
라이언 데트릭 LPL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재정부양책에 관한 공은 의회에 있다"면서 "선거 전 협상을 할 것이며 결론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6000명 감소한 83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보다 적었다.
반면, 제조업 경기는 악화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0에서 55.4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56.3)보다 낮고, 넉 달만에 하락한 수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봉쇄 우려도 커졌다. 특히, 유럽 국가 가운데 스페인 정부가 전일 수도 마드리드와 인근 지역에 봉쇄조치를 명령헸다. 이에 따라 출퇴근과 병원 진료, 생필품 쇼핑 등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이동이 제한된다. 놀이터와 공원 등도 폐쇄되며, 6명 이상 모임도 허용되지 않는다. 영국 역시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만 전염병으로 720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20만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날 종목별로 보면 페이스북이 1.8% 이상 상승했고, 기술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다. 엑손모빌은 유가 하락과 수요급감으로 3분기 예상보다 큰 적자를 시사한뒤 3.5% 하락했다. 보인은 1.6% 상승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시즌을 눈을 돌리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 S&P500 수익이 전년 대비 21.4 %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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