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05 10:44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애써온 동포들에게서 많은 도움과 교훈을 얻으며 발전해왔다"면서 "이제는 조국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적었다.
세계 한인의 날은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고, 재외 한인의 권익 신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직접 축사를 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메시지로 대체했다.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직접 뵙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안부를 여쭙는다"며 "추석은 잘 보내셨을지, 보지 못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또 얼마나 깊어졌을지 헤아려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국에서 동포들의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것을 언급하며 "세계 곳곳에서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지구촌 어느 한 곳도 보건의료의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일깨웠다"며 "정부는 아세안 10개국과 코로나 진단역량강화 협력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K-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에 힘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