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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트럼프 퇴원·부양책 합의 기대에 하락

기사등록 : 2020-10-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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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달러화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에 대한 합의 기대감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41% 하락하며 93.4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58% 상승한 1.1786달러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엔은 0.40% 오른 105.73엔을 기록해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1.2983달러로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0.39% 상승했고, 호주 달러화는 0.3%가량 올랐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이날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나흘 만에 퇴원한다는 소식에 위험 자산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의회의 경기 부양안 협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에 힘쓰고 있다고 말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이날 1시간 가량 전화 통화로 코로나19 경기 부양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일 다시 대화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턴유니온비즈니스솔루션의 조 마님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조만간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을 보여주는 자료의 결과로 재정 부양책이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매크로 전략가는 "대선 이전 추가 경기 부양안 타결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며 "노르웨이 크로네나 호주달러 등 더 위험한 통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가 점점 희미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도 11월 3일 대선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이 정도의 정치 불확실성에 달러가 어떻게 거래돼야 할지 명확한 컨센서스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며 이날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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