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6일 최근 현대차 주력 전기자동차 모델 '코나 EV'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고객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국경영자총협회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 김용근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6대그룹 대표단과 간담회를 진행한 가운데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경청하고 있다. 2020.10.06 leehs@newspim.com |
공 사장은 코나 EV 화재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잘 짜고 있다"며 "고객 케어를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나 EV는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 모델이다. 하지만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차량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대구 달성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돼있던 코나 EV 차량 1대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 2018년 4월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총 12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는 배터리팩이 지목된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해 7월 강릉, 8월 세종에서 발생한 코나 EV 화재에 대해 '차량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팩 어셈블리 내부의 전기적 요인'을 발화 원인으로 추정했다. 다만 국과수는 직접적인 발화 지점과 원인을 밝히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화재가 잇따르자 지난해 9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 조사를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 5일 고객들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현대차는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화재 관련 조치방안에 대해 최종 유효성 검증 후 10월 중 고객 안내문을 통해 자세한 조치 내용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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