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SK하이닉스가 '메인터넌스(이하 메인트)' 직무 신규 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한다. 2주간의 합숙교육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2일 이천 사업장 입사를 앞둔 메인트 직군 합격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한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합격자들은 오는 26일까지 외부 합숙교육을 진행한 뒤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심지혜 기자] |
메인트는 반도체공정의 장비 유지·보수를 책임지는 직무다. 24시간 가동이 불가피한 반도체공정을 다루는 일인 만큼, 일정 기간의 합숙교육이 불가피하다.
다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며 입사 계획에도 다소 차질이 생겼다. 이번 합격자들은 지난 8월 말 합격이 결정됐지만, 당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입사 일정은 구체적으로 통보 받지 못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한 뒤 합숙교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합격자들이 각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입사 이후 회사에서 실비를 정산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성 판정을 받는 합격자의 경우 합숙교육에 참여하지 못해 입사 차수가 미뤄진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관련 증상 없이 자진해서 받을 경우 1인당 약 16만원의 비용이 든다. 합격자가 총 100여명임을 감안할 때 회사에서는 약 1600만원의 비용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동종 직무를 포함해 회사 내 다른 직무 입사자들에게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새롭게 입사하는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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