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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유권자 열정, 2012·2016년보다 뜨겁다

기사등록 : 2020-10-0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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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올해 대선을 앞둔 미국 유권자들의 열정이 2012년이나 2016년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밀어내려는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의 열정이 역대 다른 선거 때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67%의 응답자는 예년보다 투표에 대해 더욱 열정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이나 2004년 9월에 나타난 유권자 열정 수준과 유사하다.

유권자들의 열정은 양당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80%는 다른 선거 때보다 올해 더 열정적이라고 밝혔으며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75%가 같은 답을 했다.

갤럽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열정이 지난 2004년 수준과 비슷했으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2008년 기록한 역대 최고치 68%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사진=로이터 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20.10.06 mj72284@newspim.com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 중 54%는 올해 선거에 이전보다 더욱더 열정적이라고 답했지만, 민주당 및 공화당 유권자들과 차이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다만 갤럽은 유권자들의 열정이 선거의 투표율로 직결되지는 않았지만 각 정당 지지자들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 대해 '꽤 많이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이번 달 74%로 8월 71%보다 높아졌다. 이는 2016년 같은 시기 72%나 2012년 73%보다 높지만 2008년 80%, 2004년 77%보다는 낮다.

83%의 응답자와 81%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올해 대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 중 64%도 같은 응답을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14~28일 102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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