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종로 지역구 사무실의 복합기 임대료를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지원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민주당은 "이 같은 사실을 어제(6일)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 측은 7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복합기는 사무실 초기, 필요에 의해 참모진 지인을 통해 빌려온 것"이라며 "복합기를 빌려 준 당사자가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어제 SBS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06 leehs@newspim.com |
앞서 SBS는 펀드 환매 중단을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관련사인 트러스트올이 이 대표 지역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약 76만원을 대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러스트올은 2020년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36개월간 최신형 복합기를 대여하는 계약을 캐논과 체결했다. 계약서상 복합기 설치 주소인 서울 종로구 모 빌딩 3층은 현재 이 대표 지역 사무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 대표 측이 트러스트올 법인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이 크다.
캐논 측은 SBS에 "복합기를 지난 1월 다른 장소에 설치했지만, 2월 초 트러스트올 측에서 종로에 있는 이낙연 대표 선거사무소로 이동을 요청했다"며 "트러스트올 측이 2월부터 5월까지 이 대표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 76만원을 납부했지만, 6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 치 요금 66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이에 "월 11만 5000원 가량의 대여사용료가 해당지인에게 지급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선거관련위원회 지침에 따라 정산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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