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KB국민은행이 내놓은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혁신 서비스인 '리브엠'(Liiv M) 가입자 수가 출시 1년 만에 8만명을 돌파했다. 향후 국민은행은 단말 결합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유통망을 다각화하는 등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8일 KB국민은행은 서울 중구 반얀트리 글럽 앤 스타 서울에서 리브모바일 론칭행사를 열었다. [사진=KB국민은행] |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리브엠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8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 개시 이후 1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나온 성과다.
리브엠은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국민은행이 출시한 혁신 금융 서비스다.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해 저렴한 가격의 통신요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게 주요 골자다. 리브엠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상품으로 지정되며 전통 금융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인 행장은 당시 리브엠 런칭 행사에서 "리브엠은 혁신의 완성이 아닌 시작"이라며 "통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해 더 많은 혜택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리브엠은 월 2만원대의 저렴한 무제한 LTE 요금제 상품을 선보이며 2030세대 고객 확보에 나섰다. 동시에 금융과의 결합을 통해 KB모바일인증서 USIM저장서비스, 금융거래별 통신 할인, KB마이핏 적금 우대금리 등 부가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소량의 데이터 사용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QR체크인 LTE 요금제'나 현역병, 예비역, 입영대기자 등 나라사랑카드 발급대상자를 위한 '나라사랑 LTE 요금제'를 연달아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리브엠 출시 1주년을 맞아 새로운 활로를 타진하고 있다. 출시 당시 중장기 목표로 내세운 '가입자 100만명'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선 고객 니즈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알뜰폰 사업자 최초로 5G 요금제를 출시한데 이어, 삼성전자와 함께 단말 결합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다. 단말 결합 요금제는 신형 휴대전화 구매하면 약정을 통해 단말기 할부금과 통신비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요금제로 기존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주로 취급해왔다. 현재 리브엠은 USIM만 따로 취급하는 요금제와 제휴몰을 통해 구매한 자급제 휴대전화와 결합된 요금제만 판매 중이다
아울러 판매 창구를 넓히는데도 힘쓰고 있다. 당초 온라인에 한정됐던 채널을 오프라인으로 넓힌 것이다. 지난 8월부터 국민은행은 전국 130여개의 오프라인 지점에 리브엠 전담 매니저를 배치했다. 미성년자, 고령 노인 등 금융소외 계층의 가입을 도와 전 계층의 유입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합리적인 요금, 간편한 가입 절차로 서비스를 구성해 고객들을 위한 부가적인 혜택으로 다가가고자 했다"며 "장기적으로 금융, 통신 빅데이터를 통해 국민은행을 거래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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