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독거노인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신속한 전문의료진 파견과 의약품 지원을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최근 우즈벡 아리랑 요양원에서 독거노인 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라"며 이 같이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 지시에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적정 인원의 의료진을 편성해 아리랑 요양원으로 보낼 계획이다. 의료진 파견과 의약품을 전달할 때 김정숙 여사의 위로 편지도 같이 전달할 계획이다.
아리랑 요양원에는 노인과 직원 등 총 58명이 있다. 지난 5일 이 중 독거노인 25명 등 4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리랑 요양원은 지난 2016년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기념해 한·우즈벡 양국 정부 합의에 따라 건설한 시설이다.
지난해 4월 19일 문 대통령 순방 당시 김정숙 여사는 우즈벡 영부인과 함께 이곳을 찾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8일 정부의 '낙태죄' 유지 입장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 부처의 의사에 반해서 청와대가 밀어붙였다는 것이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의지가 강했다는 건 주관적 표현이기 때문에 제가 왈가왈부 하진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는 관계부처 보고받고 협의를 하고 있다"며 "태아의 생명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어느 하나도 소홀할 수 없는 중대가치 인만큼 정부는 실질적 조화를 위해서 최선 노력을 다해서 입법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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