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경제가 3분기에 5%를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컨센서스로 굳어지고 있다.
9일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3분기 경제 지표가 19일 빌표될 예정인 가운데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수요 측면은 물론 공급측면의 산업생산과 서비스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GDP 성장률이 5%를 초과할 게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3분기 지표 발표를 열흘 앞둔 9일 중국국제 교류센터의 왕쥔(王軍) 학술위원을 인용, 중국 경제가 2분기 V자 반등을 기반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여 왔다며 3분기 GDP 성장률이 5.2%내외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간 연구소 차이신연구원의 우차오밍(伍超明)부원장은 투자와 소비 의 빠른 회복속도로 볼때 성장률이 3분기에 5.4% 내외, 4분기에는 6% 내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경제가 2020년 한해 전체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수출은 2분기에 0대 증가율에 머물렀으나 3분기 들어 7, 8월 월평균 증가율이 8%이상에 달했고 누적 투자 증가속도도 2분기 마이너스 3.1%에서 8월말 마이너스 0.3%로 호전됐다. 소비도 2분기에는 마이너스 4%까지 떨어졌으나 8월에 플러스 0.5% 증가세로 돌아섰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이 10월 19일 발표 예정인 가운데 5.2%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020.10.09 chk@newspim.com |
공급 사이드에서도 중국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 생산 증가 속도가 4분기 4.4%에서 8월에 5.6%로 높아졌다. 서비스업 증가속도는 1.9%에서 4.7%로 상승했다. 국가 통계국 관계자는 3분기에 투자 소비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8월 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는 9월과 4분기에 한층 양호한 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월과 4분기에는 코로나19 통제가 완전히 풀리고 추석과 국경절 등 장기 연휴로 소비가 폭발하면서 경제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중국은행은 리포트에서 코로나19 세계 확산이라는 불확실성을 감안할때 3분기 이후에는 경기의 V자 반등이 힘들것이라고 전망한 뒤 4분기 경제 성장률은 5.6% 내외로 3분기 보다는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국제 교류센터의 왕쥔(王軍) 위원은 4분기 GDP 성장률이 5.5%~6%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도시와 농촌 주민 수입 증가속도가 경제 성장 회복속도에 미치치 못하는 점이 지속적인 소비확대에 걸리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왕쥔 위원은 또 미국 대선 선거전이 4분기에 점점 격화하고 중미간의 전략적 힘겨루기와 갈등 양상이 심화하면서 이에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