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제철이 제철소에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해 수소전기차용 수소를 생산한다. 주요 사업장의 업무용 차량도 수소전기차로 교체해 나기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전기차(FCEV) 비전에 발맞춰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순도 수소 공급 및 인프라 확대를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충남 당진제철소 수소공장 인근 하이넷 출하센터 부지에서 사업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가스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현대글로비스, SPG 등이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당진수소출하센터 (제공=현대제철) 2020.10.12 syu@newspim.com |
현대제철은 향후 수소 사업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소 생산·유통시설 확대 구축 ▲주요 사업장 FCEV 도입 및 수송차량 확대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전지발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수소 생산·유통시설 구축을 위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 및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기존 생산방식과 차별화된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세부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다. 생산·운송·판매 등 각 서플라이체인 마다 각각의 사업자들과 협력해 상생하는 사업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FCEV 보급 확대를 위해 현대제철의 주요 사업장에 FCEV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 내 대규모 중장비, 수송용 트럭, 업무용 차량 등에 FCEV 전환을 추진한다. 파트너사와 거래에 사용되는 다양한 수송 차량도 FCEV 전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 그룹이 추진 중인 신재생 발전 시스템 구축에도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발전원 적용과 전력 자급률 제고를 위해 자체 수소 생산시설과 연계된 연료전지발전 시스템 구축, 운영에 이바지해 나가기로 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목표로 자원 순환 및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적극 참여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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