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13 08:55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주요 대학병원장들과 만나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과 면담한다.
당시 병원장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코로나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엄중한 시점에 당장 2700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은 심각한 의료공백으로, 의료의 질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또 선배로서 국민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 달라. 6년 이상 학업에 전념을 하고 잘 준비한 의대생들에 국가고시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이후 병원장들이 시험 응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지만, 싸늘한 여론에 정부는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