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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유권자 관심, 2016년 이민→2020년 경제·코로나19

기사등록 : 2020-10-1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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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대선을 21일 앞둔 13일(현지시간) 미국 유권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와 체인지 리서치의 공동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40%와 39%는 각각 경제와 코로나19를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꼽았다. 이민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관련해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57%의 응답자는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대응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시내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 행사장 밖에 모였다. 2020.10.12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을 지어라'(Build the wall)는 구호를 내세워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어진 경기 침체 속에서 이민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1차 토론이나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토론에서 거론되지도 않았다.

진보계 씽크탱크인 케이토 인스티튜트의 데이비드 비르 이민 정책 분석가는 CNBC에 "코로나19에 대한 대통령의 대응과 대법원 공석이 이민 이슈를 가렸다"면서 "왜냐하면 이런 쟁점이 최근 사람들의 생각을 압박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속에서 '법과 질서'(law and order)를 부르짖으며 그의 이민 정책이 희석됐다고 본다.

미국 시민 자유연맹의 안드레이 플로리스 이민 정책 부책임자는 "법과 질서 수사가 이민 제도와 결합했다"라면서 "포틀랜드에서 흑인의 목숨을 위해 싸우는 시위대에 대응해 트럼프 정부는 국토안보부(DHS)의 대규모 이민 집행 기관을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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