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이 백신 접종을 말리는 내용을 담은 광고를 전 세계적으로 자사 플랫폼에서 금지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13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게끔 분명히 훼방 놓는 광고를 금지하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백신을 둘러싼 정부의 정책과 법안을 반대하거나 옹호하는 광고는 여전히 허용하기로 했다.
월 27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정부와 공공 보건 조직으로부터 백신에 반대하는 내용과 잘못된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삭제하라는 압박을 받아 왔다.
페이스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페이스북의 이전 규정은 주요 보건 단체의 의견을 기반으로 백신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담은 광고를 금지했지만, 거짓 주장을 담지 않은 한 백신에 반대하는 광고를 허용해 왔다.
페이스북은 이번 주부터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독감 백신과 그것을 접종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로 안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와 같은 단체와 함께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백신에 반대하는 콘텐츠와 잘못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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