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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재확산 봉쇄·백신 개발 불안감에 혼조 마감

기사등록 : 2020-10-1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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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세에 유럽 각국 부분 봉쇄 조치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각국 정부의 제한조치와 백신 개발 차질에 대한 불안감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9.07포인트(0.07%) 상승한 1만3028.06,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5.95포인트(0.12%) 하락한 4941.66에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4.65포인트(0.58%) 내린 5935.06으로 집계됐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좌)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불안감에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느린 회복을 보여준 유로존 지표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잇딴 제한 조치를 도입하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에서는 70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주보다 36%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국은 지난 3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배 증가했다. 이탈리아는 지난주 2만6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같이 코로나 재확산세가 번지면서 유럽 일부 국가는 문을 다시 잠그고 있다. 체코는 국경을 봉쇄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엄격한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하고 있고, 이탈리아도 12일 사적 모임과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가 금지됐으며 음식점도 일직 문을 닫는다.

프랑스는 오는 14일 강화된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파리를 포함해 코로나19가 강타한 지역은 야간 통금이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에만 2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스페인 마드리드는 스페인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중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은 우려로 바뀐 상황이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전날 미 규제당국이 안전 우려를 제기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3상 임상 시험을 중지했으며,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도 앞서 시험 참가자 중 부작용 의심 사례가 발견돼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 속도는 대폭 둔화했다.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7.2% 감소했다. 8월 산업생산은 지난 7월 전월비 5.0% 증가했던 것에 비해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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