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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형 보다 나은 쌍용차 티볼리 에어..."차박으로 그만"

기사등록 : 2020-10-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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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좌석 접으면 성인 2명 누워도 OK
저공해 3종 차량 혜택...1898만~2196만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쌍용자동차가 출시한 '2021 티볼리 에어'는 한등급 위인 코란도 보다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은 쌍용차의 대표 차종이다. 최근 유행인 차박(차에서 숙박) 콘셉트를 내세워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13일 서울 양재동에서 경기도 양평 일대를 다녀오는 140km 구간을 '2021 티볼리 에어'를 타고 달렸다. 1.5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5000~5500rpm, 최대토크 26.5kg·m/5500rpm 성능을 낸다.

수치상 성능은 평범하지만 주행 성능은 야무지다. 고속도로에서도 이 만하면 정숙성도 합격점을 줄 만하다. 코란도의 경우 속도를 높이면 창문에서 바람소리가 스며들었는데 상대적으로 티볼리 에어가 더 조용한 느낌이 들었다.

쌍용차가 제시한 티볼리 에어의 소비자는 2030세대로, 21~36세 밀레니얼 젊은층이다. 이들은 나만의 공간을 중요 시하고,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특성이 있고 인터넷과 휴대폰, 엔터테인먼트를 즐겨한다는 게 쌍용차의 분석이다.

이런 점에서 티볼리 에어에 적용된 인포콘 커넥티비티 패키지는 통신망을 통해 음악 등 다양한 기능은 묶은 서비스로, 차에서도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인포콘'은 정보와 오락을 합친 신조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연결을 의미하는 '커넥티드(Connected)'를 조합한 명칭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차] 2020.10.15 peoplekim@newspim.com

버튼을 눌러 작동시키자, 평소 휴대폰에 있는 지니 뮤직 아이콘이 나타났다. 통신사의 편의 서비스를 그대로 차에서 이용할 수 있기에 향후 서비스가 더 기대된다.

차에서 잠까지 자는 세상에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꺼리'를 차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면 차가 음악감상실이 되고, 영화관도 될 수 있다. 자동차와 정보통신(IT)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다. 앞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IT 기술이 차를 지배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렇다면 차박에서 가장 중요한 실내 공간은 어떨까? 티볼리 에어의 트렁크 공간은 720ℓ다. 보통 중형차 트렁크 크기 보다 훨씬 넓다. 특히 2열 좌석을 앞으로 접으면 최대 1440ℓ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데, 성인 2명이 누워도 큰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2열 시트의 등받이가 뒤로 32.5° 젖힐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티볼리 에어는 저공해 3종 차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최대 60% 할인 ▲지하철 환승주차장 최대 80% 할인 ▲공항주차장 최대 50% 할인 등이다. 티볼리 에어 판매 가격은 1898만~2196만원(선택사양 별도)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티볼리 에어 실내 [사진=쌍용차] 2020.10.15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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