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Social·Governance) 평가 및 등급에서 사회부문 A+, 환경부문 A, 지배구조부문 B+를 평가받아 지난해 통합등급 B+에서 올해 A로 올라갔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매년 10월 국내 900여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과 이 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ESG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데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투명경영을 추구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규정을 변경하고, 보상위원회를 신설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주주들과 소통하기 위해 경영 관련 주요 사안들을 적극적으로 공시해 알리는 한편, 지배구조헌장을 제정·공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탄소배출권 거래 등 친환경 부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업종의 특성을 활용해 구호물품 등을 수송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한 나눔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협력사와의 상생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변경안을 가결해 정갑영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윈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해 왔다.
지난 8월에는 기존 이사회 내 위원회인 거버넌스 위원회를 확대·개편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대한항공의 ESG 위원회는 회사 ESG 전략과 정책 수립, ESG 추진현황 관리 및 감독, 기타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안건에 대한 사전 검토 등 ESG 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 재무적 요소를 적극 반영한 경영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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