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15 10:27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최근 10년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현장직원의 산업재해 발생이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10년간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업무상의 사유로 발생한 부상자는 632명, 사망자는 19명에 달했다. 올해에는 8월까지 45명의 부상자가 산업재해로 인해 발생했다.
또 ▲2015년 사망자 6명, 부상자 55명 ▲2016년 사망자 1명, 부상자 43명 ▲2017년 사망자 4명, 부상자 53명 ▲2018년 사망자 1명, 부상자 67명 ▲2019년 사망자 1명, 부상자 67명이다.
10년간 산업재해 발생 사유를 보면 끼임이 1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넘어짐 122명 ▲부딪힘 89명 ▲맞음 78명 ▲떨어짐 75명 ▲무리한 동작 67명 ▲절단·베임·찔림 39명 ▲감전 26명 ▲교통사고 20명 ▲화상 5명 순으로 나타났다.
만 명당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사망만인율을 보면 철도공사는 2015년 2.176으로 나타났다. 철도공단은 2015년 7.396, 2016년 7.097로 철도공사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장 의원은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의 현장직원들의 산업재해 현황만 봐도 위험의 외주화라고 불리는 발주 공사현장에서는 산업재해 발생 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공사현장에는 위험요소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통제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재해 제로를 위해 산업안전 교육체계를 개선하고 산업안전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산업재해 예방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