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15 13:13
[청주=뉴스핌] 지용익 기자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올해 연말 발간 예정인 '대한민국 체육인명사전' 자료집에 친일인사 및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물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청주 흥덕구)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대한민국 체육인명사전' 자료집에 따르면 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 291명)에서 선정한 인물은 9199명이다.
그러나 해당 명단에는 고원훈 등 확인된 친일인사만 3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체육회 2대 회장을 역임한 고원훈(1881~1950)은 친일파의 최고 영예직인 중추원 참의 출신으로, 1938년 일제 총독부가 조선체육회를 해체해 총독부 산하 조선체육협회로 흡수통합하는 데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한 조재범, 왕기춘, 정유라 등 범죄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징계자 및 범죄자도 대거 포함돼 선정 인물 중 대한체육회 징계기록에서 확인된 인원은 총 240명으로, 이들의 징계건수는 무려 25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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