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림조합이 임업인들의 판로확대와 홍보, 소비자의 접근성 및 구매 촉진을 위해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 '푸른장터'의 임산물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푸른장터 입점업체 348개 중 매출이 전혀 없는 업체가 243개로 전체 입점업체 중 70%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 미발생 업체 중 임산물 업체는 100개로 전체 매출 미발생 업체의 41.2%에 달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어기구 의원실] 2020.10.08 dream@newspim.com |
전체 매출 중 임산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푸른장터의 매출액은 총 34억여원으로 이 중 임산물은 12억8900만원(37.9%)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임산물이 아닌 농축수산물과 생활용품 등 비임산물 매출과 전산 및 사무용품 매출이 차지했다.
어기구 의원은 전산 및 사무용품의 경우 산림조합 및 조합원들의 금융·전산망의 효율성을 위해 표준화된 장비를 보급하는 것으로 푸른장터의 설립취지에 부합하지만 임산물이 아닌 농축수산물 등의 매출과 생활용품의 경우 임업상품의 판로개척과 매출증대라는 푸른장터의 설립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어 의원은 "푸른장터는 임업상품의 온라인 판로개척과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개설되어 운영되는 쇼핑몰"이라며 "개설 목적에 맞는 내실 있는 운영으로 푸른장터가 임산물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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