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수천억원대 환매 연기 사태를 촉발한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 NH투자증권이 최근 회사를 둘러싼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3 leehs@newspim.com |
NH투자증권은 15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펀드판매 로비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의 만남에 대해선 정 전 대표가 PF 관련 대출 가능여부 문의차 회사를 방문해 정 사장을 접견한 것이며, 검토 후 담당 실무자가 유선으로 직접 대출 불가를 통보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의 식사 역시 서울대 AMP 동기와의 선약에서 예정에 없던 김 대표가 동석하게 된 것이고, 시점 역시 옵티머스 펀드 승인 후 판매가 시작된 시점보다도 약 2주일 경과한 만큼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옵티머스 상품판매 승인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4월25일 첫 미팅 및 상품 소개 이후 6월7일 판매상품 투자제안서 수령, 11일 Q&A 미팅까지 1개월 이상의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쳤다. 이후 13일 첫 판매를 개시하고, 18일 상품승인소위원회를 거쳐 본격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또 본사 부서장이 영업점에 '잘 부탁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관계 법인이 해당 펀드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부서장에 전달해왔고, 이 부서장이 영업점 센터장에게 연락해 '법인고객이 지점을 방문하니 일처리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펀드 운용상 문제점을 인지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한 당사자임에도 각종 루머에 언급되는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관련 사항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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