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3차 임상시험 도중 한 접종 지원자가 예기치 못한 부작용 의심 증세를 호소해 시험을 중단한 존슨앤드존슨(J&J)이 피험자의 증세 부작용 여부를 판단하는 데 "수일 더 소요될 것"이라고 알렸다.
[요하네스버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연구센터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이 자원자들에 접종되기 전 주사기에 담겨 있다. 2020.09.22 gong@newspim.com |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타이 마멘 J&J 제약연구 및 신약개발 부문 책임자는 이날 회사 분기실적을 논의하는 컨퍼런스콜 자리에서 "임상 참가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데 최소 수일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참가자의 이상증세가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는 3차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잠정 폐쇄하고, 데이터 및 안전감시위원회(DSMB)를 소집하는 등 현재 상황을 조사 중이다.
회사가 백신 3상 시험 중단을 발표한 것은 지난 12일. 마멘 박사는 "우리는 일시적으로 중단된 임상을 재개하자마자 6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J&J의 것처럼 대규모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이상증세 사례가 흔하다. 회사 측도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상증세가 발견돼 시험을 중단하는 일은 이례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J&J는 지난달 23일 6만명을 대상으로 한 3차 시험에 돌입했다. 미국, 브라질과 칠레 등 남미 등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조세프 울크 J&J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아직 3상 '초기 단계'라며 대상자 모집이 한창이라고 알렸다. 현재까지 임상시험 참가 목록에 등록된 구체적인 인원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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