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16 11:42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전화번호를) 상품 담당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후 어떻게 조치했느냐"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고문은 지난 4월 정 대표에 "금융상품을 판매하려는데 상품 담당자를 소개시켜달라"고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품소위 소위원장이었던 전달래 부부장은 "정 대표로부터 김재현 대표 연락처를 전달받아 제가 전화를 했고, 이후 미팅을 했다"며 "(소개를 받는 일이) 자주 있는 일이라 특별히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정 대표에 "대표가 직원에 김 대표의 전화번호를 주면서 지시를 하면 압력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영업을 하다 대표이사가 돼 많은 요청 전화가 들어온다"며 "(직원에 영향력을 행사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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