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전화번호를) 상품 담당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후 어떻게 조치했느냐"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고문은 지난 4월 정 대표에 "금융상품을 판매하려는데 상품 담당자를 소개시켜달라"고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3 leehs@newspim.com |
당시 상품소위 소위원장이었던 전달래 부부장은 "정 대표로부터 김재현 대표 연락처를 전달받아 제가 전화를 했고, 이후 미팅을 했다"며 "(소개를 받는 일이) 자주 있는 일이라 특별히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정 대표에 "대표가 직원에 김 대표의 전화번호를 주면서 지시를 하면 압력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영업을 하다 대표이사가 돼 많은 요청 전화가 들어온다"며 "(직원에 영향력을 행사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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