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내년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아직 적격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 참석 후 지역 언론인과의 기자 간담회에서 "큰 설계로 부산발전의 미래를 그리는 인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3~4선 하고 이제 재미가 없으니 시장이나 해볼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후보는 안 보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8명에 가까운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진복, 유재중, 이언주, 박민식, 유기준 등 전직 의원 외에 서병수, 장제원 등 현역 의원들도 부산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시민들이 희망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향후 만들어질 경선 룰은 시민의 여론을 적극 반영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후보만 잘 고른다면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게 뒤쳐지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코로나 국면에서는 국민들이 많이 위축돼 있기 때문에 정부·여당을 믿을 수밖에 없는 심리가 작용한다"며 "민주당은 이같은 여론 착시현상에 마치 자신들이 잘하고 있는 것처럼 해석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홍준표·김태호·윤상현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시기에 대해 "지금 국민의힘은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