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일명 '라임' 사건을 수사하는 현직 검사를 상대로 술접대를 했다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와 관련해 법무부가 감찰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16일 라임 사건 관련 김 전 회장의 폭로와 관련해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26 leehs@newspim.com |
법무부는 ▲현직 검사와 전·현직 수사관 등의 전관 변호사를 통한 향응 접대와 금품 수수 의혹 ▲접대받은 현직 검사가 해당 사건의 수사 책임자로 참여하여 검찰 로비 관련 수사를 은폐하였다는 의혹 ▲야당 정치인 등의 거액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도 수사하지 않고, 짜 맞추기 및 회유·협박 등 위법한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였다는 의혹 등에 대해 감찰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관련 의혹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직접 감찰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옥중 자필 입장문을 내고 검사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접대했으며, 이 중 1명은 서울남부지검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야당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도 금품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검사 출신 야당 정치인의 우리은행 로비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직 검사 및 수사관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사실"이라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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