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정부부채 증가가 미 달러화 붕괴를 가져오지는 않는다며 코로나 팬데믹 대응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기업들보다는 저소득층과 실업자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우선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서머스 전 장관은 "미 달러화는 글로벌 상황에 대해 걱정이 되면 돈이 몰려드는 안전피난처"라며 "지금 우려해야하는 것은 소비 위축이지 과소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서머스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역임했다.
서머스 씨는 기업들보다는 저소득층이나 실업자들에게 대출을 해 주는 정책에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면서, "지금 제로금리 상황은 저소득층과 실업자에게 대출한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어떤 다른 경제활동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저소득층 및 실업자들에 대한 대출 지원이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라는 것이다.
서머스는 코로나 팬데믹이 미국 사회에 초래하는 피해의 규모는 코로나19 사망자 피해와 코로나19 대응 비용 등을 포함해 약16조달러(약 2경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 피해 규모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전에도 서머스는 미 연방정부가 경기부양 시기를 놓칠 경우 코로나19의 타격을 심각할 것으로 경고했었다.
백악관과 의회가 추가경기부양안을 두고 벌써 수개월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1월 3일 대선 이전에 협상타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아직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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